저번 학기에 대학교에서 머신러닝과 계량경제학 강의를 들었다. 머신러닝도 경제학과에서 열린 수업이다 보니 둘은 비슷하지만 또 매우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. 개강 후 한 달 정도 지나니 두 수업 모두 통계적 지식이 부족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차치하더라도 inference(추론)와 prediction(예측)에 대해 정확한 개념이 부족해서 수업이 더 어렵게 느껴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. 그전까지는 그냥 추론은 data generating process, 즉 이 데이터가 어떤 분포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내는 데에 관심 있고, 예측은 unseen data를 말 그대로 예측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. 하지만 이쯤에서 추론을 통해 data generating process를 정확히 알 수 ..